임창용, 시범경기 첫 등판 1이닝 2K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18 20: 09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6)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깔끔하게 치렀다.
임창용은 1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발 무라나카 교헤이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외국인 타자 터멜 슬레지를 5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 세운 뒤 고야노 에이치마저 7구째 바깥쪽 높은 공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베테랑 좌타자 이나바 아츠노리를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총 투구수 18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오른쪽 팔 통증으로 개막전 불참 가능성이 재기된 임창용이었지만 이날 깔끔한 피칭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물론 대부분의 직구가 140km에 미치지 못할 만큼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공격적이고 노련한 피칭은 여전했다. 센트럴리그 정상을 노리는 야쿠르트로서도 마무리 임창용의 건재 확인으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13년 통산 168세이브를 거둔 임창용은 2008년부터 일본프로야구로 진출, 지난해까지 4년간 128세이브를 올리며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까지 단 4개가 남아있다. 일본 야구 5년차를 맞은 임창용은 일본야구 첫 구원왕과 팀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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