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유준상-친부모와 극적 상봉 예고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3.18 23: 04

[OSEN=김경민 인턴기자] 인기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훈남 주인공 유준상이 친부모인 장용-윤여정과의 재회를 코 앞에 두고 있어 시청자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미국으로 입양됐던 테리강(유준상 분)은 앞집 가족 방장수(장용 분)와 엄청애(윤여정 분)가 잃어버린 아들 방귀남임이 극 중에선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18일 방송된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그들의 재회가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미국에 있는 테리강의 양어머니는 테리강에게 그의 어렸을 적 소장품을 택배로 보낸다. 테리강이 친부모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돕기 위한 것.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테리강은 택배 도착 전화에 택배를 방장수의 빵집에 맡긴다. 이어 일을 마치고 집에 잠시 들른 차윤희(김남주 분)에게 '택배를 찾아라'라는 특명(?)이 주어진다.

한편 엄청애에게도 운명을 잇는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말숙이 구매한 '신상' 옷이 택배로 온다는 내용이었다. 빵집에 도착한 엄청애는 탁자 위에 올려진 택배 상자를 보고 의심 없이 뜯기 시작했다. 단순히 막내딸이 철없이 산 '신상' 옷을 기대한 청애에게 택배 상자의 내용물은 '충격'이었다. 바로 귀남을 잃어버렸을 때 당시 귀남이 입고 있던 빨간 스웨터였던 것이다.
지난 방송분에서 귀남 행세를 했던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간 결정적 계기를 준 바로 그 빨간 스웨터였다. 빨간 스웨터를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장수와 청애. 하지만 뒤이어 남편의 택배를 찾기 위해 빵집에 들어선 윤희는 극의 흐름에 속도감을 줬다. 남편의 택배를 뜯은 것을 보고 휘둥그레 놀란 윤희의 모습은 '넝쿨째 굴러 올 시댁'과의 만남을 예상케 했다.  
빨간 스웨터는 단순한 스웨터가 아닌 테리강과 친부모의 연결 고리였기에 스웨터를 둘러싼 윤희와 장수-청애의 직면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시청자들만이 '테리강=방귀남'이라는 비밀을 알고 지켜보고 있던 상황에서 그들의 예고된 상봉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박진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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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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