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예능 MC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에서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사망 이후 4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MC로 복귀했다. 그동안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을 진행하고 토크쇼 ‘강심장’ 등에 출연하긴 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MC 복귀는 4년 만이다.
이날 정선희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남심여심’을 이끌었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을 웃음 도구로 사용하는 정선희의 진행은 ‘남심여심’에서 가장 돋보였다.

특히 남자들의 문화로 여겨지는 클럽축구 도전에 나선 정선희는 축구공에 맞아 성형수술을 받은 코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걱정을 하며 성형수술고백을 웃음코드로 사용했다.
정선희는 “우리 어떡하냐. 나는 97년에 (코 수술을) 해서 바꿀 때 됐다. 핑계 김에 수술하면 네티즌도 뭐라고 안 하겠지?”라고 말하거나, 클럽축구팀에 대학생도 있다면서 신봉선과 에이핑크 은지가 좋아하자 “어우 나도 반응하고 싶다. 이런 것에 반응 못하는 묶여있는 신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도 “정선희 씨 웃는 모습 보기 좋다”, “입만 열면 빵빵 터졌다”, “정선희 예능감이 살아 돌아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심여심’은 남녀가 상대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정준하, 오만석, 강동호, 브라이언, 틴탑 천지, 정선희, 신봉선, 윤정희, 최송현, 에이핑크 은지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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