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이 한달여만에 새 코너로 단장해 돌아왔다.
‘일밤’은 지난달 ‘나는 가수다’가 종영한 이후 MBC 파업으로 인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다가 처음으로 외부 제작사에 제작과 기획을 의뢰, ‘꿈엔들’과 ‘남심여심’이라는 코너를 새롭게 구성했다.
고향 버라이어티 ‘꿈엔들’은 시골마을에 찾아가 마을 홍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리얼 버라이어티 ‘남심여심’은 남녀가 상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쟁이 치열한 주말 황금 시간대에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내용으로 타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청자들의 평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특히 ‘남심여심’의 경우 오랜만에 예능에 돌아온 정선희와 예능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오만석, 최송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선희는 4년만에 예능 MC 자리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예능 베테랑 정준하, 신봉선 역시 자기 몫을 다해냈다.
시청자들 역시 ‘남심여심’에 대해 “가능성이 보인다” “보면서 공감 많이 했다”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시청률은 ‘꿈엔들’ ‘남심여심’이 각각 1.7%, 2.7%를 기록,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두 코너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
새롭게 선보이는 두 코너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아 차별화된 시청층을 확보하며 선전하길 기대해본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