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히트와 함께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구장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3할2푼1리로 끌어올렸고, 홈런 2개와 4타점 4득점 1도루를 달리고 있다.
사흘 전인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은 작정한 듯 방망이를 돌렸다. 1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4구째 90마일(시속 145km) 컷 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선 2루 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범경기 첫 도루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번엔 호체바의 93마일(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빠른 발을 앞세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포수 코디 클락의 1루 견제에 이은 협살에 걸려 도루를 아웃됐다.
5회에는 무사 1,3루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곧바로 대수비 채드 허프먼과 교체됐다.
4-6으로 패한 클리블랜드는 20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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