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간기남'이 영화 '오싹한 연애' 흥행에 이어 복합 장르 대세를 이어가기 위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해 12월 개봉해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오싹한 연애'는 복합장르 영화의 대표적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 요소를 가미해 신선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무서울 때는 소름이 끼치게 무섭고, 웃길 때는 박장대소하게 되고, 두 인물의 러브 라인에서는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며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오싹한 연애'가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진부한 장르로 여겨지고 있던 로맨틱 코미디에 긴장감과 재미를 부여하는 호러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돼 있어 로맨틱 코미디의 주 관객층인 여성 관객 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들까지도 영화를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
배우 박희순, 박시연 주연 영화 '간기남' 역시 복합장르의 재밌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작품이란 평이다.
'간기남'은 간통 사건에 유난히 촉이 좋은 간통전문형사가 불륜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룬 치정 수사극으로 그 동안 무겁고 어두운 장르로 인식되어 왔던 스릴러에 코믹 요소와 섹시 코드를 적절하게 배치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은폐 수사를 시작하는 형사 선우(박희순 분)가 진범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쾌감을 안겨주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나오는 코믹한 상황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것.
또한 선우와 피해자의 미망인인 수진(박시연 분) 사이에서 피어 오르는 미묘한 감정과 에로틱한 긴장감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기남'은 내달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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