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동화→실사영화 제작 '봇물'..주인공은 누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19 10: 32

[OSEN=김경주 인턴기자] 전 세계인이 알고 있는 유명 동화를 실사영화로 제작하는 할리우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는 동화 '미녀와 야수', 그리고 신비로운 이야기의 동화 '잭과 콩나무' 등이 그 주인공.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다룬 영화는 무려 두 편이나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 영화 '백설공주(Mirror Mirror)'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할리우드 대표 미녀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악역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백설공주'는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인 틀을 유지해가고 있다.
훈훈한 외모와 부유한 경제력을 갖춘 왕자와 결혼해 로또 같은 인생역전을 꿈꾸는 왕비(줄리아 로버츠 분)이 백설공주(릴리 콜린스 분)를 제거하게 되고 일곱난쟁이 덕분에 겨우 목숨을 구한 백설공주가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왕비와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반면 영화 '트와일라잇'의 히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원작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눈길을 끈다. 쉽게 말해 '백설공주'의 블록버스터 액션판.
자신을 죽이고 암흑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여왕에 맞서기 위해 백설공주가 헌츠맨의 도움을 받아 왕국을 되찾는 복수의 전투를 펼치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극 중 전사가 된 백설공주 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차갑지만 고혹적 매력을 발산하며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여왕 역의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엠마 왓슨은 영화 '미녀와 야수' 실사판의 주연을 맡았다. 영화 '헬보이', '판의 미로'를 연출한 길예르보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삼총사'의 앤드류 데이비드가 각본을 쓴 '미녀와 야수' 리메이크 판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잭과 콩나무'로 잘 알려져 있는 동화를 실사영화로 제작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도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 역시 동화를 리메이크 한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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