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 남자단식 최강자인 이현일(32, 요넥스)이 2012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7위인 이현일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성야곱홀에서 열린 2012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첸진(세계랭킹 5위)에 세트스코어 2-1(21-14, 9-21, 17-21)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현일로선 1세트를 따내고도 역전패 당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승부였다.
이현일은 1세트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21-14로 여유있게 승리, 우승을 예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를 9-21로 무기력하게 내준데 이어 마지막 3세트마저 접전 끝에 17-21로 패하며 금메달을 첸진에게 넘겨줬다.
한편 같은 날 끝난 2012 헝가리오픈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배드민턴 유망주들이 금메달 4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녀단식의 전혁진(문수고2)과 김효민(범서고2)을 비롯해 여자복식의 한소연(제주여고2)-김효민(범서고2) 조와 혼합복식의 배권영(전남기술과학고3)-김지원(제주여고2) 조 역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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