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드라마 연장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연장 가능성에 대해 “도대체 왜 연장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단 한번도 작품을 하면서 아무리 시청률이 40% 넘겨도 연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 “시청률 18% 나오는 드라마에서 왜 연장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누굴 위한 연장인가? 제작사를 위해? MBC를 위해?”라고 반문한 후 “주위에서 ‘빛과 그림자’는 연장을 할 것 같은 드라마라고 하는데 연장은 연장을 할 만큼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견해를 밝혔다.
또 안재욱은 “지금 몇 회 더 연장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는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야할 시점”이라면서 “‘해를 품은 달’처럼 시청률 40% 나오고 모든 시청자들이 연장을 원하면 모를까 연장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재욱은 ‘빛과 그림자’가 10% 중후반대의 시청률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그렇듯이 시간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로 쇼비즈니스에 몸담은 남자의 일생을 통해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이야기다. 19일 33회가 방송되는 ‘빛과 그림자’는 억울한 누명을 쓴 강기태(안재욱 분)가 차수혁(이필모 분)과 장철환(전광렬 분)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게 되면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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