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연기와 '1박' 병행..부담 보단 재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19 17: 50

배우  엄태웅이 정통 드라마 연기와 예능 출연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엄태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호텔롯데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정통 드라마로 복귀했다. 동시에 '1박2일'로 예능 활동도 계속하게 될텐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나 두 장르간 괴리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1박2일' 시작할 때 어차피 하기로 했던 것이기 때문에 (연기랑 병행하는 게) 힘들겠지만 치열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나마 제가 갖고 있는 모습이 다행히도 단순하지 않아서 (드라마와 예능에서의 모습이) 하나로 보이지는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두 장르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또 이렇게 가는 사람인 거 같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극중 로얄트리 투자신탁 사장 김선우 역을 맡았다. 외롭지만 따뜻한 남자. 어릴 적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눈까지 멀게 만든 자에게 복수를 꿈꾼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태양의 여자'를 집필했던 김인영 작가의 작품. 욕망과 용서를 다뤘던 '태양의 여자'의 남자버전이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를 풀어낼 예정.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김영철, 임시완, 이현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issue@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