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이범수가 영화 촬영 중 파리떼를 불러 모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범수는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파리들이 많이 꼬여서 가장 인상깊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힘들다기 보단 재밌는 애로사항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극 중에 승범씨가 하는 구토에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재밌었다. 기대도 됐었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었다"라며 "역시나 구토 장면은 구토 장면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 때 내용물이 각종 라면과 죽, 찌개류 등을 범벅해서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가 여름이다보니 냄새가 무척 진동을 하더라. 그러다보니 각종 파리 따위들이 많이 꼬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촬영 때문에 그런 상태로 며칠을 더 유지했어야했다. 구토를 맞게 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고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이범수는 극 중 치밀한 전략의 지능적 엘리트 현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사기극으로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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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