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오만석, 예능 신생아들의 '맹활약'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19 17: 07

김승우와 오만석이 배우로서 무게감을 잠시 버려두고 예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승우와 오만석은 모두 예능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 일요일 황금시간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김승우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입맛과 잠자리 까다로운 맏형으로 오만석은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에서 성급한 진행의 예능 초보 MC로 활약하고 있다.
김승우는 ‘1박2일’ 출연 전 아내 김남주가 입맛과 잠자리가 까다로워서 걱정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털털하고 소박한 면모로 완벽하게 적응했다. 첫 방송부터 의욕 과다로 천장에 머리를 박는가 하면 배고픈 나머지 밥을 두 그릇을 먹고 아무데서나 쉽게 잠들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승승장구’를 통해 MC로서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김승우가 이 정도로 쉽게 적응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1박2일’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으로부터 가장 많은 우려를 낳았던 김승우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여론을 돌려세웠다.
오만석 역시 김승우와 마찬가지로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남심여심’에서 오만석은 여성 문화를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여성들의 행태에 솔직한 표정과 감정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할 말 다하는 캐릭터로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여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게임에서 진 후 풍선을 혼자 다 부는 모습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진중한 연기를 보여줬던 오만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토크쇼에서 입담을 뽐내긴 했어도 첫 예능 고정 출연이라는 점에서 보면 오만석의 첫 방송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처럼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오히려 보여줄 게 많은 예능 신생아 김승우와 오만석의 활약이 예능 전쟁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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