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함지훈과 외곽 봉쇄가 잘 됐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9 21: 50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2차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1차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함지훈의 봉쇄와 외곽 수비를 꼽았다.
원주 동부는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66-59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힘들게 승리를 따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하면서 “우세한 경기를 하는 가운데 더 도망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턴오버나 자유투 성공률이 생각보다 낮아 빨리 승리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만족감과 아쉬움을 함께 표했다.

또한 강동희 감독은 비록 레더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함지훈과 모비스의 외곽포를 봉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부는 레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내줬지만 모비스의 3점포를 4개로 막고 함지훈 역시 8득점에 묶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강동희 감독은 “레더에게는 30~40점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정도 줘도 상관없었다. 다만 함지훈과 외곽 봉쇄가 관건이었는데 생각만큼 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강 감독은 “정규리그 때의 모습이 아직은 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그 때의 모습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줘야 되는데 전체적으로 못 미치며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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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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