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휘말린 메츠 구단주, 무려 1억6200만 달러에 합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0 07: 05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대규모 다단계 (PONZI SCHEME) 금융사기에 휘말렸던 뉴욕 메츠 프레드 윌폰 구단주가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던 투자자들과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20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합의 액수는 천문학적인 1억6200만 달러(약 1782억원).
오랜 친구였던 버나드 메이도프가 설립하고 운영해온 투자회사에게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던 윌폰 구단주. 하지만 메이도프는 순수 투자가 아닌 불법 돈 바꿔치기 행각을 벌였고 천문학적인 액수로 진행되던 사기가 결국 들통 나면서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예상치 않은 소송과 법적인 문제가 붉혀지자 윌폰 구단주는 극심한 재정난을 입었고 팀 운영 또한 상당히 어려워졌다.
심각한 재정난이 이번 합의로 완전히 해결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윌폰 구단주는 합의 후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잠시나마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때 FA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오며 큰 손이었던 뉴욕 메츠는 이번 소송으로 선수 영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뉴욕 메츠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며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합의로 앞으로 3년 동안 아무런 금전적인 책임이 없는 윌폰 구단주는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것임은 분명하다. ESPN의 애덤 루빈 기자는 “지금은 끝이 아니다. 윌폰 구단주에게는 갚아야 할 수천 만 달러의 대출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윌폰 구단주가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팀에 대한 투자는 한동안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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