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의 2012 슬로건, '출루율 높은 해결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20 10: 05

"출루율 높고 찬스에 강한타자가 되겠다".
KIA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내야수 이범호(31)가 '출루율 높은 해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찬스를 살리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찬스를 뒤로 이어주는 역할도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작년의 활약상을 재현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범호는 "출루율 높고 찬스에 강한 3번타자가 올해의 목표이다. 득점타를 터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찬스를 잘 연결시켜주는 것도 능력이다. 찬스가 찾아오면 타점을 올리는 타격을 하겠지만 포볼(볼넷)도 골라 나갈 것이다. 이런 시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2011년 1월 말 KIA에 전격 입단해 3번 해결사로 맹위를 떨쳤다. 이용규와 김선빈이 만든 찬스를 해결하거나 뒤로 이어주면서 KIA의 전반기 1위를 견인한 일등공신이었다. 후반기 주루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해 본인 뿐만 아니라 팀도 우승에 실패하는 등 치명상으로 작용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도 드러냈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전제로 시즌을 맞이한다. 부상 투수들이 있어 감독님이 걱정을 하시지만 타자들이 분발하면 된다. 초반 타자들이 분발하고 부상 투수들이 돌아오면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호는 데뷔 이후 개인 타이틀이 없다. 올해는 타점왕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는 "우선은 초반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 타이틀도 한번 노려보겠다. 목표를 잡고 경기를 하다보면 훨씬 집중력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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