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가 숨 멎을 듯한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33회에서 강기태(안재욱 분)는 차수혁(이필모 분)을 인질로 삼아 장철환(전광렬 분), 조명국(이종원 분)이 한지평(권태원 분) 회장을 살해한 증거를 확보했다.
기태는 아버지를 죽음에 몰고 간 철환과 명국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보 후퇴해 우선 몸을 숨겼고 철환과 명국은 김재욱(김명기 분)의 계략에 따라 내란음모죄로 체포됐다. 특히 수혁이 기태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철환과 명국의 악행을 폭로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한바탕 큰 소용돌이가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빛과 그림자’는 기태가 철환과 명국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긴장감 넘치게 전개했다. 철환의 광기어린 권력욕과 이를 분노하면서도 불쌍하게 여기는 기태의 모습을 배치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동안 더딘 전개로 아쉬움을 샀던 ‘빛과 그림자’는 기태의 법정 탈출 이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빛과 그림자’는 기태가 철환과 명국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한번 재기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제3막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빛과 그림자’는 2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SBS ‘패션왕’(10%), KBS 2TV ‘드림하이2’(5.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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