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아이돌, 뜨고 싶다면 리얼리티를 잡아라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3.20 08: 30

새로 등장하는 신예 아이돌들이 컴백과 동시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넘쳐나는 아이돌 사이에서 3분 남짓한 음악 퍼포먼스만으로 자신들의 개성을 모두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 이에 아이돌들은 케이블에서 진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끼와 매력을 풍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공적 시초는 바로 2NE1. 이들은 지난 2009년 엠넷 '2NE1TV 시즌 1'을 통해 네 멤버의 개성 넘치는 사생활을 보여줬다. 이에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충분히 담아내 재미를 줌은 물론 팬 층까지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많은 아이돌은 리얼리티 방송을 통해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팬이라면 역시 스타의 사생활을 궁금해 할 터.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 대신 진짜 '리얼'을 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이같은 리얼리티 쇼의 붐을 일으켰다고 해도 무방하다.
컴백과 동시에 SBS-MTV ‘Ta-Dah, It’s B.A.P(타다, 잇츠 비에이피)’에 출연한 그룹 비에이피는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달리 지구 정복을 위해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한 여섯 외계 생명체들의 지구 적응기를 다루는 특이한 콘셉트로 방송에 등장했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의 MTV를 통해 전파를 타, 국내외 팬들을 모두 사로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보이프렌드는 글로벌 프로젝트 ‘보이프렌드’s W 사관학교’에서 K-POP 한류 열풍의 새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교육 과정을 밟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펼쳤다.
방송에서 보이프렌드는 해외 활동에 필수 요소인 외국어와 체력 테스트를 치르는 등 멤버들의 좌충우돌 숙소 생활기를 그려내 팬들의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비에이피와 보이프렌드 모두 사생활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외팬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글로벌한 팬층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런가하면 오는 21일부터는 애프터스쿨 소속사의 신예 뉴이스트가 MBC MUSI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Making Of Star 뉴이스트 상륙작전’을 통해 리얼리티 최강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aking Of Star 뉴이스트 상륙작전’은 아이돌 전쟁시대를 마무리 할 그룹 뉴이스트가 전국을 직접 돌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린다. 직접 팬들과 가깝게 만나 소통함으로써 매력을 어필하고자 함이다.
리얼리티의 붐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음악만으로 어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리얼리티 방송을 통해 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매력을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리얼리티 방송이 실제로 SNS와 맞물려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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