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서재응, 넥센전서 4이닝 무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0 16: 25

"현재 선발진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
선동렬(49)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우완 서재응(35)의 상태에 대해 밝은 대답을 내놨다. 그리고 서재응은 호투로 감독의 칭찬에 보답했다.
서재응은 이날 넥센 타선을 4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투구수는 68개(스트라이크 42개+볼 26개)로 볼이 조금 많았지만 주자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허락치 않았다.

1회 2사 후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조중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오재일과 김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서건창의 1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상황을 맞았으나 장기영이 3루수 직선타구로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서재응은 3회 이택근, 박병호, 조중근으로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서재응은 4회 2사 후 강귀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김민우를 1루수 땅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겼다. 서재응은 "오늘 투구 내용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오늘 날씨가 추워서 2회 체인지업이 잘 되지 않았다. 선수생활 하면서 이렇게 몸 빨리 만든 적이 없다. 올해 두자릿수 승수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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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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