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호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 만큼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원투 펀치로 낙점된 라이언 사도스키와 송승준 또한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사도스키는 4⅔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총 투구수 58개. 직구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리고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6회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승준은 3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독수리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는 2회 강민호, 박종윤, 황재균, 문규현, 정훈 등 5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해 7안타를 집중시켜 6점을 뽑아내는 등 변함없는 화력을 자랑했다. 5회 2사 후 박종윤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대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정보명은 8회 좌월 쐐기 투런포(비거리 110m)를 터트렸다.
올 시즌 롯데의 주전 1루수로 나설 예정인 박종윤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승화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정보명 또한 8회 투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반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2회 김태균과 고동진의 연속 안타로 2,3루 찬스를 마련한 뒤 이여상의 내야 땅볼과 정원석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얻었다.
선발 배스가 강판된 뒤 최우석, 마일영, 김광수, 송신영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최우석은 2이닝 무실점(1탈삼진)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고동진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3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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