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 제작사가 공식자료를 통해 방송 분량 늘리기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빛과 그림자' 제작사 케이팍스 측은 20일 자료를 통해 그간 MBC 사내 파업과 연일 힘든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3사 합의 시간에 맞춰 방송시간을 지켜왔었던 점을 강조하며 "SBS 측에서 지난 17일 '바보엄마' 첫 방송을 의도적으로 5분 연장 방송하여 77분 방송을 했다"며 "SBS측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드림하이’ 첫방송이 1분 이상 초과할 때도 묵인하였다"며 "SBS 측은 그동안 MBC와 KBS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송시간을 초과하여야 할 경우, 먼저 양해를 구할 때 단 1초라도 초과하면 합의사항을 깨는 것으로 간주한다.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았었다. 그러나 SBS가 먼저 협의사항을 파기한 '바보엄마'의 경우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으며 유독 ‘빛과 그림자’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적반하장이다"고 전했다.

한편, KBS와 SBS는 19일 '빛과 그림자'가 76분 방송으로 동시간대 드라마보다 4분 가량 분량이 많았던 점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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