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걸그룹 미쓰에이(miss A)의 수지와 배우 김옥빈이 극과 극의 캐릭터로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김옥빈보다 먼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엄태웅 분)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한가인 분).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기억이 되살아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수지는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는 음대 1학년생 과거의 서연 역을 맡아 과거 승민(이제훈 분)의 첫사랑으로 열연을 펼쳤다.

영화를 본 누구나 수지의 모습을 첫사랑의 상대로 수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는 영화 속에서 뭇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순수하면서도 청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수지가 '건축학개론'에서 순수한 여성의 진면모를 보여준다면 김옥빈은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어두운 매력이 풀풀 풍기는 캐릭터 강한 인물을 선보이고 있다.
김옥빈은 이번 영화에서 강한 추진력의 과감한 행동파 캐릭터 동화로 분한다. 올 블랙의 시크한 의상으로 자신은 뼈 속부터 다크하다고 자부하는 독특한 감성을 가진 인물이다.
'시체가 돌아왔다'의 김옥빈은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외모부터 다르다. 수지가 남성들의 로망인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면 김옥빈은 핑크색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수지가 화사한 의상가 긴 치마를 즐겨 입는다면 김옥빈은 검은색의 강렬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성격도 천지차이다. 수지가 차분하면서도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면 김옥빈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성격이다.
이처럼 너무나 다른 두 캐릭터가 극장에서 격돌하게 됨으로써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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