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측, "방송분량위반? 방송 3사 이미 합의한 사항"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3.20 17: 52

SBS 측이 드라마 72분 방영 시간을 먼저 지키지 않았다는 MBC '빛과 그림자' 제작사 케이팍스의 공식 입장에 대해 "방송사끼리는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응수했다.
S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SBS 주말극 '바보엄마'가 방송시간이 연장된 것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사고가 있었다"며 "지금은 지상파 3사 서로 간에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했으면 이를 지켜야 하는데 한쪽에서 방영 시간을 초과했다고 다른 한쪽도 같이 방영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만약 한쪽에서 불가피하게 방영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런 제도는 방송 3사 임원들끼리 모여서 합의한 사항"이라며 "제작사 측에서 이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와 SBS는 '빛과 그림자' 19일 방송분이 76분으로 동시간대 드라마보다 4분가량 분량이 많았던 점에 대해 항의했고, 이에 케이팍스 측은 "타 방송국에서 먼저 약속을 어겼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