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전 전패, 체면 구긴 '불사조' 김정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20 18: 53

기대했던 불사조의 비상은 없었다. CJ 에이스 김정우가 준플레이어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정우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 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CJ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지만 김성대와 한 방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3전 전패로 에이스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소화하지 못한 것.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3일 공군 전서 임진묵을 제압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던 김정우는 2년 만에 다시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했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차전서 김성대의 기습적인 저글링 본진 급습에 무너졌던 그는 2차전서는 앞마당 가스 확보에 실패한 채 경기에 끌려다니며 패배했다. 3차전 상대는 1차전 상대였던 김성대였지만 경기 양상은 2차전 때 패배와 비슷했다.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저글링으로 김성대가 자신의 입구를 압박한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제 때 앞마당 확장에 실패했던 그는 앞마당 확장을 성공한 상대를 급하게 몰아치다가 결국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 병력을 모두 내주며 2차전 패배의 과정을 재현했다.
이 패배로 인해 김정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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