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건재 과시' KT, CJ 완파하고 PO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20 19: 48

창단 첫 3연패에 도전하는 KT 롤스터가 난적 CJ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가의 보도 이영호를 앞세운 특유의 저력으로 2차전 역전패의 악몽을 완벽하게 씻어내면서 삼성전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됐다. 
KT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시즌' CJ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나이 김성대-고강민 듀오와 에이스 이영호 등 무서운 응집력을 앞세워 4-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승리했지만 2-0 으로 앞서던 2차전서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던 KT는 완벽한 승리로 3차전을 따내며 플레이오프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KT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2위 삼성전자와 프로리그 결승행 진출 티켓을 두고 3전 2선승제의 시리지를 펼치게 됐다.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채 치러진 3차전은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KT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KT. KT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먼저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포스트시즌 들어서 살아난 김성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상대 에이스 김정우를 상대로 기막힌 저글링 압박 이후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전서 대승을 거두며 소중한 선취점을 KT에 선사했다.
김성대가 주도권을 잡은 KT는 후속주자 고강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고강민은 히드라리스크로 레이스 전략을 내세운 신상문을 무력화시키며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신상문이 초반 견제를 하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고강민은 추가 확장을 허용하지 않으며 순식간에 점수를 2-0 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는 KT의 에이스 '최종병기' 이영호가 찍었다. 이영호는 방어적인 전략에서 탈피한 감각적인 바카닉 전략으로 이경민의 빈틈을 파고들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경기가 사실상 기운 상황에서 임정현이 신동원을 제압하면서 4-0 셧아웃의 마침표를 찍었다.
CJ쪽으로는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아쉽지 않은 세트가 없었다. 저그 쌍두마차인 김정우-신동원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고,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상문과 이경민도 약속이나 한듯이 무너지며 포스트시즌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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