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화, "언니들 없이 챔프전 진출해 행복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20 20: 11

[OSEN=안산, 김희선 인턴기자] "언니들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이제 익숙해질만도 했건만 이연화(29)는 챔피언결정전을 맞이하는 심경이 남달라보였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서 삼성생명을 74-68로 꺾으며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이연화는 17득점(3점슛 3개)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적시에 터져준 이연화의 3점슛은 이날 승리의 발판을 놓는 포인트였다.

이연화는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언니들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 후 쉬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는 이연화는 "밸런스도 잘 안맞고 플레이오프 와서 잘 안맞았던 것이 다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초반 고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원, 진미정 등 베테랑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연화는 "게임 운영적인 측면에서나 박빙 상황에서 아무래도 언니들보다 노련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되짚으면서도 "실수도 하고, 또 잘하기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조금만 더 개선한다면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연화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어느 팀이 올라오면 좋겠냐는 질문에 "누가 됐든 5차전까지 하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농담 섞인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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