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포항 고무열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포항은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포항은 부뇨드코르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상의 열세였던 포항은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3-1을 만든 후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의 부뇨드코르는 당시에 견주는 전력은 아니다. 전력의 약화로는 일단 팀내 최고의 공격수를 떠나 보낸 것이 크다. 정규리그 25경기서 17골(전체 35경기 22골)을 넣었던 밀로스 트리푸노비치는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중국 슈퍼리그의 랴오닝 훙윈으로 떠났다. 부뇨드코르가 새롭게 전력을 보강했다고는 하지만 트리푸노비치에 견줄지는 미지수다.

반면 포항은 자신들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일단 오프 시즌 동안 야심 차게 영입한 지쿠가 K리그 2경기서 3골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7일 부산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부뇨드코르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홈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