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나는 팀에서 이겨야 하는 카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20 20: 46

"나는 누구를 만나든 이겨야 하는 카드다. 오늘 경기서 이겨서 보람을 찾았다. 플레이오프는 더 자신있다".
차면하면서도 여유가 넘쳤다.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최종병기' 이영호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CJ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4-0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전의 맹활약을 다짐했다.
2차전서 자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경민을 상대로 이영호는 기막힌 타이밍의 바카닉 러시를 성공시키며 3-0 리드를 견인.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경민 선수를 어느정도 예상했고, 만나기를 바랬다. 2차전서 전략이 안통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렇지만 또 만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패배는 깔끔하게 잊는 편이다. 오늘 준비했던 바카닉이 실패했어도 깔끔하게 인정했을 것이다. 사실 제가 테란전 저그전을 준비했지만 연습 막바지에 이경민 선수와 경기를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정규시즌을 포함해 프로토스 3연패를 벗어났지만 삼성전자가 송병구 허영무 임태규 등 강한 프로토스들이 포진한 것에 대해 그는 "프로토스전을 자신 없어 하지는 않는다. 누가 나오든 나는 팀에서 이겨야 하는 카드다; 송병구를 만나든 허영무를 만나든 이길 생각"이라며 "삼성전자서 개인적으로 박대호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 언제 어디서 로또를 터뜨릴지 모른다; 송병구 허영무 선수들이 기본으로 까다로운 선수들이지만 박대호는 변수가 너무 많은 선수"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이번 시즌 역시 느낌이 좋다. 오늘 4-0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4-0으로 승리했다는 사실은 우리의 경기력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얘기다. 프로토스전을 열심히 준비해서 삼성전자와 플레이오프서 화끈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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