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더블더블' KGC, KT에 PO 2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1 01: 17

김태술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KGC가 체력에서 뒤진 KT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뒀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부산 KT와 경기서 김태술(13득점)과 크리스 다니엘스(17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5-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을 챙기며 기분좋게 부산 원정을 떠나게 됐다. 반면 찰스 로드(30득점)이 분전한 KT는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혈전 끝에 1차전서 패배를 당한 KT 전창진 감독은 2차전서 필승카드를 내놨다. 노장 듀오인 표명일과 송영진이 그 주인공. 가드진이 약한 KT는 표명일을 통해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효과는 그대로 나타났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1쿼터 2분19초경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KT는 줄곧 KGC의 림을 공략했다.

1쿼터 한때 15-2까지 벌린 KT는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KT의 공격을 무력화한 KGC는 KT의 슬로건인 '빛의 속도'로 추격에 성공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KGC는 앞서는 체력을 통해 반격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대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KGC는 2쿼터서도 상대를 압박했다.2쿼터 초반 다니엘스의 골밑득점에 이어 김성철의 3점포가 성공, 24-20으로 경기를 뒤집은 KGC는 박찬희가 실책을 저지르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KT는 포기하지 않고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전반은 33-333,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양희종이 3쿼터서 득점에 가세한 KGC는 '빛의 속도'로 스코어를 벌렸다. 애매한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한 KGC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KGC는 오세근의 블록슛이 성공한 뒤 이어진 속공서 김태술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쿼터 4분50초경 47-37로 달아났다.
KT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로드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면서 맹렬하게 추격했다. 반면 KGC는 김태술만이 홀로 득점을 올리면서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공격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4쿼터 4분6초경 조성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상오가 3점포를 작렬하며 56-5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로드의 위력은 대단했다. 양우섭이 놓친 외곽포를 골밑에서 해결하며 추격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력이 대단한 만큼 로드의 실책은 KT에 뼈아팠다. 60-57로 KGC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고 있던 4쿼터 5분15초경 로드는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팔꿈치로 오세근의 얼굴을 가격하며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또 KT는 박상오가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KGC는 상대를 더욱 강력하게 압박했다. 슈팅 기회를 주지 않은 KGC는 김태술이 경기 종료직전 쐐기를 밖는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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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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