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다', 골 못넣었다고 지동원에 평점 2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21 10: 30

블랙번을 상대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을 소화한 지동원(21)에게 영국 언론이 평점 2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줬다. 후반 33분 찾아온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한 질타였다.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21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블랙번 원정에서 후반 11분과 41분 각각 호일렛과 야쿠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동원은 후반 27분 프레이저 캠밸과 교체돼 FA컵을 포함 6경기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이내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매클린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가운데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은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지나 문전 앞에 대기하고 있던 지동원에게 연결됐다. 블랙번의 수비수 한 명만이 골대를 커버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지동원으로서는 황금 같은 찬스였다.
하지만 매클린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댄 지동원의 슛팅은 그대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지동원 역시 슈팅 이후 머리를 감싸쥐고 그대로 주전앉을 만큼 아쉬운 기회였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에게 “완벽한 찬스를 놓쳐버렸다”며 평점 2점을 줬다. 이는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찬스를 놓쳤을 뿐 좋은 움직임과 위치선정으로 선덜랜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에 비해 너무 가혹한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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