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주목받는 SUN 새 얼굴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21 07: 58

위기는 기회이다.
시범경기 승패는 큰 의미는 없다. 물론 승리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지더다로 개의치 않는다. 스코어보다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선동렬 KIA 감독이 "점검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기내용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선 감독은 부단히 점검을 하고 있다. 투수들과 야수들을 모두 기용하면서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투수쪽에서 새 얼굴들도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이미 오키나와 캠프부터 시작한 작업이다. 새로운 힘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투수진을 살펴보면  임준혁, 오준형, 고우석, 박경태, 진해수, 한승혁, 박지훈 등이 부단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도 있고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중고참, 그리고 신인급 선수들이다.  주력 투수 5명의 부상 이탈이 이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임준혁은 주전투수들의 부상과 상관없이 이미 선발과 불펜의 필승요원으로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박경태는 구위와 자신감이 붙으면서 확실한 좌완 선발이지 필승 좌완 미들맨으로 활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지훈과 한승혁도 1이닝 정도는 책임질 수 있는 불펜요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좌완 진해수도 구위가 달라지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이닝씩 완벽하게 소화했다. 6년차 우완 오준형은 정교한 제구력으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고 입단 9년차를 맞는 고우석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제구력으로 마운드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부상투수 가운데 양현종을 제외한 4명은 개막까지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재활과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선 감독은 "어떻게든 부상 투수들이 복귀할때까지는 버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설령 부상병들이 모두 복귀하더라도 이들은 지원군이 된다.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대를 걸고 기용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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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2년차 한승혁이 지난 20일 넥센전에서 6회 등판해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선배 서재응의 격려를 받고 있다.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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