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1 08: 08

영화 '완득이'에서 다문화가정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출신 방송인 겸 배우 이자스민이 새누리당 비례대표가 됐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20일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17번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비례대표 20번 중반대까지를 '당선 가능권'으로 보고 있다. 이자스민이 총선에서 당선되면 헌정사상 최초의 결혼이민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등 소수자 배려 몫으로 비례대표를 받은 이자스민은 필리핀에서 의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필리핀에 출장을 온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95년 결혼했다.

이후 3년 뒤 귀화해서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해에는 서울시의 외국인 공무원 1호가 돼 서울시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상담 업무를 하고 있기도 하다.
다문화 관련 활동과 함께 영화와 방송 출연도 활발히 해 왔다. 2010년 영화 '의형제', 지난 해에는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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