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의 수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 ‘아내의 자격’(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서래(김희애 분)와 태오(이성재 분)의 위험한 사랑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서래의 수난기가 본격화 됐다.
각박한 현실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설렘과 행복을 느꼈던 것도 잠시, 서래의 시누이 명진(최은경 분)으로 인해 서래의 남편 상진(장현성 분)이 알게 되고, 태오와 부부인 지선(이태란 분)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극은 점점 고조되고 서래의 근심은 더욱 깊어진다.

자신의 폰을 복제하고 미행까지 한 이유에 대해 묻는 서래에게 상진은 트집과 질책으로 대응하고 시누이 명진은 태오와의 사이를 부인하는 서래의 얼굴에 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머리채까지 잡으면서 수모를 준다.
결국 점점 극한 상황에 치닫게 되면서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 태오와 관계를 부인하며 안간힘을 쓰던 서래는 상진을 향해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던지며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제작발표회에서 안판석 감독은 ‘아내의 자격’을 한마디로 ‘서래의 어드벤처’라고 표현하며 “서래가 자신의 앞에 닥친 장애물을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자격’은 서래에게 찾아온 위기를 통해 제2막의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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