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기록의 사나이', '제2의 마라도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5, 바르셀로나)를 부르는 호칭은 수없이 많지만 이제 어떤 말로도 메시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을 듯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캄프 노우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 경기서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이날 골은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넣은 통산 234호골이자 세사르 로드리게스(232골)가 세웠던 바르셀로나 클럽 사상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의 골'이었다.
또한 메시는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45경기 출장서 54골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80개를 쌓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메시는 66경기 출장, 57골 32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만 89개를 쌓아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올 시즌 메시가 충분히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이다.
만약 메시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한다면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4대 리그를 통틀어 4년 연속 최다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메시의 기록 열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메시가 리그에서 26골만 더 넣으면 지난 1940~1955년 아틀레틱 빌바오서 활약했던 텔모 사라가 세웠던 프리메라리가 역대 개인 최다골(259골)을 경신하게 된다. 기복 없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어 기록 경신은 그야말로 시간 문제인 셈.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초 발롱도르 4회 연속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미셸 플라티니의 3회 연속 수상 기록을 따라잡은 메시는 앞으로 4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요한 크루이프의 최다 트로피 소유 기록(21개)도 경신할 수 있게 된다.
메시가 가는 길마다 새로운 기록이 태어난다. 심지어 그는 아직 25세에 불과하다. 메시가 작성하고 있는 이 놀라운 기록들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은 앞으로 그가 나서는 모든 경기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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