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년차 포수 정범모(25)가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한화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김태균 대신 정범모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시범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은 지난 18일 청주 넥센전에서 수비 중 발이 꼬여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약간 접질렀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의 발목이 조금 안 좋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며 김태균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4번타자로 기용된 정범모가 눈에 띈다. 지난 2006년 2차 3번 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정범모는 통산 1군 경기 출장수가 10경기밖에 되지 않는 포수다.

하지만 184cm 88kg이라는 탄탄한 체격조건에서 풍부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2개를 당했지만 홈런성 파울 타구 2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세를 몰아 이날 박찬호와 호흡을 맞추는 선발 포수이자 4번타자로 나왔다.
한대화 감독은 정범모에 대해 "힘이 있다. 파울 홈런 중 하나라도 걸렸으면 좋은데 그런 게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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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