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엄정욱, 2군 경기 1이닝 무실점 '복귀 임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21 14: 30

SK 마무리로 낙점된 '와일드씽' 엄정욱(31)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엄정욱은 21일 오후 1시 경기도 이천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연습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실전 감각을 테스트 했다.
일단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제춘모에 이어 4회 등판한 엄정욱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17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지 5개월만의 실전 무대였다. 이후 별다른 통증이 없을 경우 곧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 복귀도 어렵지 않을 예정이다.
엄정욱은 이달 초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인 'ITP(Interval Throwing Program)'을 마친 엄정욱은 지난 18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성준 투수 코치와 주요 선수들의 재활을 맡고 있는 홍남일 컨디셔닝 코치 앞에서 전력 피칭에 나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다음날인 19일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와 근육 뭉침을 호소한 몸 상태를 감안, 이틀 후 2군 경기 투입으로 선회했다.
성준 SK 투수 코치는 "경기를 뛴 후 남는 통증이나 회복력을 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거기서도 괜찮다면 다시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한 후 1군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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