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에이스 차우찬(25)이 무난하게 첫 등판을 마쳤다.
차우찬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4개의 안타를 맞았고 2개의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총투구수는 86개.
차우찬은 2-0으로 앞선 2회 유일하게 실점했다. 1사 후 김강민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준 후 도루를 허용했다.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윤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임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3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특유의 강약 조절과 코너워크를 앞세워 SK 타선을 봉쇄했다. 차우찬은 2-1로 앞선 6회부터 박정태에게 볼을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문제는 구속이었다. 차우찬은 이날 직구가 최고 140km에 불과했다. 차우찬 스스로도 "답답하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자신도 잘 알고 있고 남은 경기도 있는 만큼 시즌 때까지는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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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