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리즈 영화가 ‘해리포터’의 빈자리를 채울까?
지난해 영화 ‘해리포터’가 ‘죽음의 성물 2부’를 끝으로 10년간의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의 막을 내렸다. 총 8편의 영화로 제작된 ‘해리포터’는 오랜 시간 관객들과 함께 한 만큼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해리포터’와 같이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돼 개봉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역시 2003년 ‘왕의 귀환’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올해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처럼 원작소설의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영화는 ‘밀레니엄’과 ‘헝거게임’ 시리즈다.
스웨덴 버전인 ‘밀레니엄’은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에 의해 탄생한 소설로 스웨덴에서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출간됐다. 원작소설 영화 시리즈 중 최단 기단 개봉하는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오는 22일, ‘밀레니엄’ 시리즈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가 2주 뒤인 4월 5일 개봉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스릴과 긴장으로 뭉친 ‘밀레니엄’ 시리즈,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또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만큼 화제를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4월 5일 개봉하는 ‘헝거게임’도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수잔 콜린스가 집필한 총 3부작 판타지 소설로 1,6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헝거게임’은 3부작 소설이지만 영화로는 총 4부작으로 제작된다. 첫 번째 시리즈는 ‘판엠의 불꽃’으로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인 헝거게임에 던져진 주인공 캣니스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가며 벌이는 운명과의 절전, 그리고 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래한 혁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판타지 시리즈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헝거게임’은 미국에서 개봉 한 달을 앞두고 지난달 23일 예매를 오픈, ‘트와일라잇’을 뛰어넘는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해리포터’,‘반지의 제왕’의 흥행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3부’와 ‘헝거게임 1부’ 개봉일이 같아 두 시리즈 영화의 경쟁도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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