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복귀 걸림돌 없다. 오로지 실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21 18: 19

"생각보다 좋아 보인다".
KIA 최희섭(33)이 실전에 등장해 복귀시동을 걸었다. 2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첫 실전에 나서 3타석 볼넷 2개를 골랐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5개월만의 실전이었다.
이날의 타격 내용은 그다지 주목받는 것은 없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볼넷 2개를 골랐고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뒤쪽으로 뜨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뛰어나와 간신히 잡았다. 5개월만의 첫 실전 때문인지 시원스러운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재 타격 컨디션은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박철우 2군 총괄코치는 "아직은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다. 그러나 밸런스나 타이밍을 맞추는 모습은 정상적이다. 생각보다 타격 컨디션이 좋고 앞으로 빠르게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비. 왼 어깨가 아직은 정상이 아니다. 볼을 받기만 할 뿐 던지지는 못한다. 일단 2군 경기에 꾸준히 선발출전하면서 어깨가 나으면 수비수로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1군 복귀는 시범경기 막판에 이루어질 수 있다. 최희섭의 목표인 정규리그 개막전 복귀도 시야에 들어왔다.
최희섭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귀국하자 선 감독과 코치진을 찾아 다시 한번 사죄했다. 아울러 전훈 선수단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따라서 복귀하는데 심리적인 걸림돌은 없다. 이제는 정상적인 타격과 정상적인 수비를 한다면 돌아올 수 있다.  그 시점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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