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6년 만에 챔프전행...신한은행과 격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1 19: 10

[OSEN=구리, 이균재 인턴기자] KB스타즈가 KDB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KB스타즈는 21일 구리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차전 원정 경기서 KDB생명을 상대로 61-58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지난 2006년 여름리그 이후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B스타즈의 변연하는 11점 6리바운드를 5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반면 KDB생명의 신정자는 17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B는 오는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갖는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경기였다. 양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KB는 경기 초반 정선민의 골밑 돌파와 박세미의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변연하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KDB에는 조은주가 있었다. 1쿼터서만 3점슛 3개를 포함 10점을 폭발시킨 조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KDB는 1쿼터를 17-1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1쿼터 KB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며 무득점에 그친 신정자는 2쿼터에 연속 11득점을 올리며 KDB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하지만 KB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백전노장 정선민과 변연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강아정이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29-31로 따라붙은 채 2쿼터를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양팀은 KB의 정신적 지주인 정선민이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 나오면서 큰 변수를 맞았다. 3쿼터 3분 께 정선민이 KDB의 한채진과 심하게 부딪히며 일어나지 못한 것. KDB는 골밑에 정선민이 빠진 틈을 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45-4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DB는 4쿼터들어 KB를 더욱 몰아붙였다. 1쿼터에 대활약한 조은주가 4쿼터 초반 연속 4득점을 올리며 51-46으로 달아난 것.
하지만 KB의 정선민은 4쿼터에 코트로 돌아와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팀의 54-51 역전을 이끈 것.
양팀은 이후 외곽포를 주고 받으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57-56으로 KB가 근소하게 앞섰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변연하와 조은주의 골밑 슛을 주고받은 양팀은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집중력이 더욱 빛난 팀은 KB였다.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KB는 강아정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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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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