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시와 원정서 1-5 대패...ACL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1 20: 56

전북 현대가 ACL 무대서 2경기 연속 대패하고 말았다.
전북 현대는 21일 저녁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원정경기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ACL서 2연패에 빠지며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 불이 켜졌다.
1차전서 나란히 일격을 당했던 가시와와 전북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치던 중 균형을 깬 쪽은 홈팀 가시와. 가시와는 전반 40분 전북 진영 왼쪽에서 호르헤 와그너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나쓰 다이스케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터트린 가시와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전반 45분 전북 진경선의 핸드볼 파울로 얻으낸 페널티킥을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가 가볍게 차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또 가시와는 2분 후 레안드로가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흔들리던 전북은 후반 초반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황보원이 상대 수비 맞고 튀어 나온 것을 오른발로 차 넣으며 3-1로 추격했다.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북의 경기력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추가골 위기에 몰렸다. 레안드로가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이범수가 선방을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가시와는 후반 44분과 45분에 각각 다나카 준야와 아키마 바라다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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