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6)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임창용은 2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6회말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으나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던 임창용은 두 번째 등판 부진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치솟았다.
선발 올랜도 로만에 이어 3-0으로 리드하던 6회말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선두 타자 존 보우카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나가노 히사요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무라타 슈이치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한 임창용은 오타 다이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후속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타자 상대로 29개의 공을 던진 임창용은 7회부터 마운드를 토니 바넷에게 넘겼다.
한편,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는 요코하마 DeNA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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