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왕세자', 얽히고설킨 이야기 '흥미진진'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3.21 23: 59

[OSEN=김경민 인턴기자] 박유천과 한지민의 쉴 새 없이 넘나드는 시공간 여행으로 시청자의 눈과 머리가 모두 바빴다.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박유천과 한지민의 300년을 넘어선 인연이 밝혀졌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공간에선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은 세자빈(정유미 분)을 잃고 슬픔에 휩싸인다. 세자빈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은 이각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자신만의 조사단을 구성한다. 하지만 이각과 조사단은 조사에 박차를 가하던 중 의문의 자객들에게 쫒기게 된다.

현대에서는 박유천은 재벌 3세 용태용을 연기했다. 자신의 집안, 가족일에는 관심 두지 않고 이곳 저곳을 떠돌며 그저 스케치를 하는 일이 인생의 낙인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용태용은 과일 장사를 하는 박하(한지민 분)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박하를 계속 쳐다보며 스케치를 하고 있던 용태용. 이때 용태용은 과일을 훔쳐간 아이들에게 맞추려 사과를 던진 박하의 사과에 정통으로 맞게 된다. 이렇게 둘의 300년을 넘어선 인연의 고리가 시작된다.
또한 용태용에게는 이복사촌형 용태무(이태성 분)가 있다. 스케치를 할 겸 태무와 바다로 보트를 몰고 나간 태용은 가족과 회사 얘기에 태무와 몸싸움을 벌인다. 그 때 태용은 태무가 밀친 손에 머리를 부딪히고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태무는 순간적으로 회사를 향한 욕망과 할머니 사랑에 대한 질투에 휩싸여 태용을 구하지 않는다. 그렇게 태용은 바다 한가운데에 버려진다.
한편 친부모를 찾았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타지서 한국에 귀국한 박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곧 박하는 재회한 양어머니, 이복 언니 곁에서 생활을 적응해 나가며 웃음을 잃지 않고 지낸다.
하지만 앞서 조선시대에서 자객들을 피해 도망치던 이각과 조사단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박하의 안방에 '떡'하니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둘의 재회는 이각과 박하의 과거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근간이 될 첫 방송은 쉴 새 없는 시공간 여행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네 남녀가 과거서부터 이어진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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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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