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삼성 라이온즈의 전훈 캠프를 다룬 특집 방송 '개막특집 The Lion'에 내레이션으로 출연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를 담은 대구MBC의 스포츠 다큐 '개막특집, The Lion'을 통해 처음 내레이션을 경험한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이자 현역 선수인 이승엽이 소속 구단의 일상을 다룬 특집 제작에 참여한 건 아주 특이하고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대구MBC 녹음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방송 더빙에 참여한 뒤 "역시 야구를 하기 잘했다. 그냥 원고만 쭉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 읽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제겐 역시 야구가 더 맞는 거 같다"고 방송 데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구MBC 전지훈련 특집방송 'The Lion'에는 돌아온 이승엽에 대한 기대와 오키나와 현지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은 물론, 선발 자리를 두고 펼쳐진 마운드의 경쟁과 누구도 주전을 자신할 수 없는 야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승엽의 복귀에 따른 팀 변화와 그에 따른 선수들의 반응을 진솔하게 담았고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훈훈하게 펼쳐진 선수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미 2004년 이승엽의 일본 진출 첫 시범경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독 중계한 대구MBC는 8년 만에 돌아온 이승엽의 복귀도 가장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다뤄 이승엽에 대한 야구팬과 지역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승엽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프로야구 개막특집 The Lion'은 대구MBC에서 오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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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