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옥탑방 왕세자', 호평 속 '쾌조의 스타트'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3.22 07: 52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탑방)가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 탄탄한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호평을 자아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옥탑방'은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300년의 세월을 거슬러 현세와 과거를 오가는 기상천외한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밤중 불안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난 이각은 다급하게 신하를 불렀다. 알고 보니 세자빈 화용(정유미 분)의 시체가 궁궐 내 연못에서 발견된 것. 이 모습을 본 이각은 오열했다.

현세로 돌아와 어린 박하(전민서 분)는 어린 세나(김소현 분)와 새 자매가 됐다. 박하를 시기하는 세나는 박하를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문구점에서 박하의 가방에 물건을 넣어 도둑으로 몰았다. 그뿐 아니라 슈퍼마켓에서도 박하의 가방에 과자를 숨기는 등 질투 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세나는 트럭 위에서 자고 있던 박하를 방관, 본의 아니게 박하는 부산까지 가게 됐고, 결국 가족과 생이별하게 됐다.
알고 보니 전생에서 어린 화용(김소현 분)이 동생 부용(전민서 분)이 세자빈으로 간택돼 그때부터 화용의 질투를 사게 된 것. 화용은 질투심에 부용의 얼굴에 사고를 가장해 인두를 댔다. 이에 화용이 마침내 세자빈으로 간택, 어린 이각(최원홍 분)과 혼례를 치르게 됐다.
또다시 시간과 장소는 바뀌어 현세 미국 뉴욕으로 온 용태용(박유천 분)이 등장했다. 그곳에서 박하(한지민 분)를 발견한 태용은 첫 눈에 반해 그의 모습을 메모지에 그리는 등 두 사람의 인연을 예고했다.
태용은 사촌 형 용태무(이태성 분)와 함께 미국에서 요트에서 회사 후계자 자리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게 되고, 몸싸움 끝에 태용은 물에 빠졌다. 이에 태무는 고심 끝에 태용을 그대로 방치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태무는 뻔뻔하게 태용의 실종 소식을 할머니 여길남 회장(반효정 분)에게 알리고, 여 회장은 충격에 빠졌다.
15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박하는 장례식장에 있는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마주하게 되고,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세나는 어린 시절 잃어버린 자신의 여동생 박하를 보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하는 어린 시절 충격으로 자동차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황. 발 벗고 세나와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다.
다시 과거의 이각은 송만보(이민호 분), 우용술(정석원 분), 도치산(최우식 분) 3인방을 세자빈 살인사건의 내막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휘하에 뒀다. 명석한 두뇌를 지닌 만보는 독약에 의한 암살이 아닌 주안상에 올라와 있던 곶감에 독약이 뿌려져있다고 추리했고, 용술은 독약을 파는 사람을 찾았으나 이미 죽은 상태임을 알아냈다. 치산은 궁궐 밖 아녀자들을 통해 세자빈을 목격한 사람을 찾아냈다.
네 사람은 목격자를 찾기 위해 말을 타고 달리고, 눈앞에 있던 절벽을 넘는 순간 기이한 현상에 이끌려 300년 후의 현세 서울로 이동, 박하의 옥탑방에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옥탑방'은 배우들의 열연과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 3박자가 고루 조화를 이뤄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소재가 정말 참신하다. 기대된다. 앞으로 본방사수!", "배우들 연기가 리얼하고 좋네. 대만족이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괜찮은 작품이 탄생한 듯"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옥탑방'은 시청률 9.8%(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pontan@osen.co.kr
'옥탑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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