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유동훈? KIA 소방수 적임자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22 08: 10

과연 누가 KIA의 소방수인가.
KIA 소방수는 여전히 실험중이다. 선동렬 KIA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두 명의 소방수 후보를 점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와 잠수함 투수 유동훈이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모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앤서니는 2경기에 출전해 쾌투를 펼쳤다.  17일 SK와의 개막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1안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힘있는 직구와 좌우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았다.

유동훈은 21일 넥센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2개의 삼진을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들어 첫 소방수 기용이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위력을 되찾은 싱커의 힘이 돋보였다. 완벽한 싱커를 던진다면 소방수 후보이다.
선 감독은 시범경기에 앞서 "현재로서는 유동훈을 소방수로 점검하겠지만 앤서니도 함께 기용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예고대로 두 투수를 점검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소방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앤서니의 경우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밑돌을 빼기가 쉽지 않다. 유동훈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대안카드로 보인다. 그러나 유동훈도 아직은 확신을 갖기는 힘들다. 워낙 좌타자들이 많고 상대를 위압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선수를 기용하고 있지만 역시 한기주의 복귀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한다면 한기주 역시 유력한 소방수 후보이다. 선 감독은 아직은 한기주까지 직접 비교 점검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결국 한기주가 실전에 돌아올 때 까지 선감독의 소방수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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