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무늬셔츠, 어필하고 싶은 이미지에 따라 무늬와 크기, 색을 다르게 해야
체크무늬 셔츠는 시대를 불문하고 기본 아이템 중 하나로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으며, 종류 또한 다양하다.
흰색과 다른 색 하나가 교차되는 일반적인 형태는 '깅엄 체크'라 불리며, 작은 무늬의 체크 위에 큰 체크가 겹쳐진 스타일은 '오버 체크', 스코틀랜드에서 전해지는 전통적인 격자 무늬는 '타탄 체크'라 불린다.

이외에도 '핀 체크', '글렌 체크', '드골 체크', '새틴 체크', '셰퍼드 체크', '하운즈투스 체크' 등 다채로운 종류를 자랑한다.
이처럼 선과 선의 교차만으로 탄생한 체크무늬는 각양각색의 모양새만큼이나 정장에 어울릴 법한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청바지와 잘 어울릴 법한 캐주얼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체크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본인의 이미지와 체형에 어울리는 '체크셔츠'를 선택해야 옷 맵시와 트렌디한 감각을 두루 잘 표현할 수 있다.

▲ 원숙한 분위기를 위해, 무늬 간격은 좁고 색은 세가지를 넘지 않게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신사복을 예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트렌디하게 입고자 할 때, 체크무늬셔츠는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신사복에 어울리는 원숙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체크무늬는 되도록 간격이 좁은 형태가 바람직하다. 또한 체크무늬에 쓰이는 색상의 가짓수는 3개를 넘지 않아야 점잖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옷 잘입는 남자들의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체크무늬 셔츠의 색상은 되도록 채도와 명도가 낮은 베이지색이나 회색 계통을 선택해야 차분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색상은 진해질수록 차가운 이미지를 낼 수 있는 반면 밝아질수록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만일 체형이 큰 편이라면 체크무늬를 이루는 선이 두꺼울 수록 좋다. 반대로 마른 체형이라면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체크무늬를 선택했을 때 성숙한 이미지를 내기 효과적이다.

▲ 경쾌한 분위기를 위해, 컬러 조합은 다채롭게
체크무늬셔츠는 정장에 받쳐입는 드레스셔츠와는 다르게 캐주얼한 분위기가 있어, 청바지나 면바지에 매치하기 이로운 것이 장점이다. 이에 더해 컬러의 조합에 따라서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인접한 색상 또는 유사 색상을 다채롭게 조합하는 '톤인톤 배색'이 좋다. 반대로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색상이나 명도가 같은 '톤온톤 배색'이 효과적이다.
김태오 대표는 "대표색상을 선택할 때 피부 톤에 주의해야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부색이 희고 밝은 편이라면 차가운 느낌이 나는 푸른색 계열의 컬러가 좋다. 반대로 태양에 그을린 듯 건강한 편이라면 따뜻한 느낌이 나는 붉은색 계열의 컬러가 좋다.
또한 얼굴색이 자주 붉어지는 편이라면 노란색이나 연두색 등이 좋으며, 보통 황인종의 피부에는 보라색 계통이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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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