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이성민이 그동안 보여줬던 ‘찌질남’의 모습에서 벗어나 완벽한 군주로 변신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이성민은 대한민국의 3대 왕 이재강 역으로 첫 등장했다. 이재강은 남북화해를 꿈꿨던 선대왕의 유지를 받들어 세계장교대회에 남북 장교들의 동시 출전 성과를 이루는 적극적인 왕이다.
이재강은 국민의 판타지를 채워주기 위한 권력 없는 대한민국 공식 마네킹이라면서 비아냥거리는 동생 이재하(이승기 분)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제압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몸에 베인 매너와 진중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언변은 왕 그자체였고 이성민은 이를 잘 표현했다.

올초 종영한 드라마 ‘브레인’에서 처세술에 강한 고재학 과장으로 다소 ‘찌질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성민은 시청자들이 꿈꾸는 왕의 모습을 완벽하게 대변하며 시선을 모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브레인’ 이성민이 ‘더킹’ 이성민과 동일 인물 맞느냐?”, “오늘 이승기를 제압하는 모습 멋있었다”, “‘브레인’ 때문에 웃길까봐 걱정했는데 달리 배우가 아니었다”면서 이성민의 연기 변신에 호평을 하고 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 왕자와 북한 장교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윤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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