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높은 시청률? 연출력-필력-연기력 삼박자 맞았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3.22 14: 36

MBC 수목극 '더킹투하츠'가 16.2%(AGB닐슨,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로 첫출발을 장식했다.
21일 첫방송된 '더킹'은 우여곡절 끝에 세계장교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와 북한 장교 김항아(하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남북문제들이 그려졌고, 가상이지만 입헌군주제 속에서 고민하는 현재의 왕족들의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묘사되며 시청자들을 극에 빨려들게 했다.

또 진지함 속에 김항아를 통해 결혼으로 고민하는 현대 여성의 문제들을 발랄하게 담아냈으며, 남북 문화 차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등장, 극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재하와 김항아에 빙의된 이승기와 하지원의 안정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였다. 하지원은 강함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북한 장교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캐릭터에 생명을 불러넣었다.
'더킹'은 '베토벤바이러스'의 전설 이재규 감독의 쫀쫀한 연출력과 홍진아 작가의 필력에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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