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유연석-조정석, 이들을 주목하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22 08: 56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 그러나 '건축학개론' 속에는 핫 스타 4인방 외에도 주목할 배우들이 또 있다. 바로 각각 영화의 비주얼과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유연석과 조정석이 그 주인공.
'건축학개론'에서 첫사랑을 시작한 스무 살 승민(이제훈 분)의 건축과 선배이자 서연(수지 분)의 방송반 동아리 오빠 재욱 역은 배우 유연석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올드보이' 속 배우 유지태 아역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그는 독립영화 '혜화,동', '열여덟, 열아홉'과 MBC 드라마 '심야병원' 등을 통해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우유부단하고 유약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것과 달리 '건축학개론'에선 강남에 사는 압서방(압구정+서초+방배)파 훈남 선배로 거듭나 특유의 댄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서연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승민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관객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을 전망이다.
유연석은 '건축학개론' 이후 영화 '늑대소년'과 SBS 주말 드라마 '맛있는 인생' 주연에 캐스팅 돼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
승민의 재수생 친구로 등장해 승민의 연애 코치를 자청하는 납뜩이 역에는 뮤지컬계의 블루칩 조정석이 맡았다.
뮤지컬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을 통해 샤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이며 탄탄한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그는 극 중 납뜩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불리는 외적 변신을 감행하는 등 코믹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십분 발휘했다.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이런게 키스야. 니가 한 건 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등과 같은 연애 코치에 관한 주옥 같은 어록을 선보일 뿐 아니라 펑퍼짐한 힙합 바지 등 90년대 인기 아이돌이 선보였던 패션으로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영화 '방자전'에서 오달수가 연기한 마노인을 보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겨준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치른 조정석은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통해 브라운관까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오늘(22일) 국내 극장가를 찾아간다.
trio88@osen.co.kr
'건축학개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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