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창선, "5세트까지 가면 이길 가능성 많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2 12: 07

[OSEN=이균재 인턴기자] "현대건설과 5세트까지 가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2012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이 오는 24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여자 3팀의 감독을 비롯하여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어창선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데 박삼용 KGC 인삼공사 감독이 부럽다"고 농담을 던진 뒤 "다음 시즌은 정규리그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참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고 2위로 올라온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위 확정이 늦게 됐기 때문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를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현대건설과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이 무서운데 그것을 잘 대비한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공격력이 월등한 선수가 없지만 그래도 이바나가 잘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어 감독은 "현대건설과 5세트까지 가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5세트까지 간 경기서 승률이 높다 보니깐 선수들에게 무조건 5세트까지만 가자고 농담으로 말했다"고 설명한 뒤 "현대건설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는 서브와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다. 그런 부분이 잘 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으로 이기고 싶지만 만약 3차전까지 가게 되면 현대건설보다는 체력에서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다"며 "어떤 결과보다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챔프전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3위로 올라온 현대건설과 오는 24일 성남실내체육관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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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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